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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아토피. 천식. 비염. 알레르기.

ellena 0 931 0 0 2004-12-06 15:17:03

줄줄이 찾아오는 3대 알레르기 질병  알레르기란 특정 원인 물질에 대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소아 알레르기 질병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질병들이 각각 따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차례차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알레르기 행진(Allergy March)’ 이라고부른다. 대개 아토피-천식-비염의 순서로 오는 경우가 많으며, 3가지 질병을 함께 앓는 아이도 많다.    1. 아토피성 피부염 | 땀띠, 습진, 기저귀 발진 등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두드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매우 가려워한다. 가렵지 않다면 아토피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둘째, 연령에 따라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른 경우가 많다. 갓난아기 때는 얼굴, 특히 뺨에 많이 나타나며 3~4세경에는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셋째, 다른 알레르기 질환처럼 심해졌다 좋아졌다를 오랫 동안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2. 천식 | 잦은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의 3가지 증상이 천식의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런데 이 증상들이 다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천식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감기인 줄만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사실은 천식인 경우가 많은 것. 천식으로 인한 기침의 특징은 심할 때는 한꺼번에 수십 번을 연속해서 하고, 주로 밤중이나 새벽에 많이 한다.    3. 알레르기성 비염 | 알레르기성 비염은 똑같은 항원 물질에 5년 이상 접촉을 해야 발병하기 때문에 만 5세 이전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보통 10세 정도 되면 재채기와 함께 콧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알레르기 비염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는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천식이 있는 아이는 비염까지 함께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조기에 잡아야 하는 이유  ● 알레르기 행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 처음 알레르기성 질병이 나타났을 때 제대로 조처하지 않으면 이후 아토피, 천식, 비염으로 알레르기 행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러 면에서 환경이 나빠진 요즘에는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어서까지 아토피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아이의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 함소아한의원에서 올 상반기 아토피 치료를 받은 아이 중 체중이 또래 평균보다 적은 경우는 54.9%, 키가 작은 경우는 53.9%에 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는 성장 발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는 환경의 영향이 크다 | 알레르기성 질병은 대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 체질을 물려받은 아이라 해도 조기에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조치해주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1단계 - 알레르기 치료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증상이 아닌 질병 전체를 봐야 한다 | 당장 콧물이 나고 발진이 돋는 증상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아이가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는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넓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콧물을 흘릴 경우 병원에 가서 빼주어야 하는 코도 있고, 인위적으로 빼지 말아야 하는 코도 있다. 무조건 콧물이 안나기만을 바라서 콧물이 나면 코부터 빼고 봐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알레르기성 질병을 치료하는 길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몸 전체의 면역력을 키 우는 것이다.    ●양약에 대한 지나친 거부감을 버린다 | 천식 같은 경우 증상 완화와 염증 치료를 위해 몇 개월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과 의사의 처방을 거친 약이라면 아이의 연령에 맞게 조제 된 것이므로‘양약은 독해서 오래 먹이면 안된다’는 식으로 무조건 거부감을 가지기보다는 일단 처방대로 따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천식약도 죽이나 이유식 등에 섞어 돌 이전 아기에게도 쉽게 먹일 수 있게 나온 약이 많다.    ●완치하겠다는 욕심을 버린다 | 알레르기성 질환의 특성은 완치가 아니라 알레르기 체질을 최대한 개선하여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완치하겠다는 욕심을 앞세우기보다는 인내심을 잃지 말고 그때그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잘 조절해가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을 신경 쓴다 | 엄마가 너무 아이의 질병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자칫 정서적인 부분은 간과하기 쉽다. 좀 큰 아이는 증상이 심해지면 부모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증상 자체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말과 스킨십을 통해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전달해주도록 하자. 또한 아무리 걱정스럽더라도 아이 앞에서 너무 드러내놓고 걱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2단계 - 알레르기 아이를 위한 생활 원칙  ●옷 입히기 | 면 소재가 좋다. 모나 합성 섬유처럼 자극적인 질감을 가진 옷감이나 불필요한 장식이 많은 옷은 피한다. 몸에 너무 딱 달라붙는 옷은 통풍이 되지 않아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도록 한 치수 정도 크게 입히는 것이 좋으며, 고무줄이 몸을 많이 조이는 형태의 옷도 피한다.    ●침구 | 기본적으로 침대나 매트리스보다는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불도 너무 두꺼운 것보다는 얇은 것을 사용한다. 또한 담요·양모·오리털 이불보다는 물세탁이 가능한 화학솜을 택해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1~2주에 한 번씩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낫다. 이부자리를 펴고 갤 때는 집먼지 진드기가 많이 날릴 수 있으므로 아이는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나서 30분 뒤에 방에 들어가도록 한다.  ●목욕시키기 | 1일 1회 정도가 적당하며, 미지근한 물에 10~15분 정도 몸을 담그도록 한다. 단, 돌 전후라면 5~10분, 3세 이상 아이는 5~20분 정도까지 있어도 된다. 가능한한 비누나 샴푸 사용은 자제한다. 비록 아토피 전용 목욕제라 하더라도 주 1~2회 정도만 쓰는 것이 좋다. 단, 땀이 많이 나고 잡균이 묻기 쉬운 손발, 머리카락 등은 부분적으로 적절하게 목욕제를 써도 된다. 보습제는 목욕을 한 뒤 반드시 3분 이내에 발라준다.    ●재우기 |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대부분 열이 많기 때문에 더우면 잠을 잘못 자는 경우가 많고, 잠든 뒤에도 땀을 흠뻑 흘리기도 한다. 이런 탓에 창문을 열어놓고 재우는 경우가 많은데, 환절기에는 새벽 기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비염이나 천식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일단 아이가 잠든 뒤에는 창문을 모두 닫는 것이 좋다.    ●온도 및 습도 조절하기 |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에게 적당한 실내 온도는 20~22℃이고, 습도는 50% 정도이다. 같은 방 안이라도 높이에 따라 수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므로, 온·습도계는 반드시 앉아 있는 아이의 코 높이 정도로 낮게 달아 온도 및 습도를 재도록 한다. 알레르기 아이에게 가습기는 잘 쓰면 약이지만, 자칫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가습기에서 나오는 물 입자가 너무 굵은 경우 아이의 호흡기관에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내부 청소를 게을리 했다가는 세균과 곰팡이가 온 집 안에 퍼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습기를 사용할 때에는 분무 입자가 미세하게 나오는 성능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가습기 내부 청소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서 적어도 1m 이상 떨어뜨려놓아야 하며, 특히 가습기에서 나오는 차가운 물 입자가 아이 얼굴이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심한다.    단계 - 알레르기 행진을 막는 음식 원칙  ●모유 먹는 아이 | 모유에는 면역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이나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한 모유수유 시 엄마가 먹은 음식 때문에 아이가 알레르기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아주 적다. 단, 엄마 본인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은 경우라면 아이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모유수유뒤 아이가 눈에 띄게 가려워한다면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분유 먹는 아이 | 아이가 분유 단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만 아니라면 분유 종류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비싼 분유라고 해서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은 아니다. 또한 장 점막이 약한 아이는 물에 첨가된 성분이 알레르기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분유 타는 물은 반드시 맹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유식 먹는 아이 | 가능하면 시작 시기를 생후 6~7개월 이후로 늦춘다. 이유식을 일찍 시작할수록 음식물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높아진다. 식품에 열을 가해 익히면 단백질 성분이 변화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덜 일으킨다. 따라서 채소나 과일, 과일즙까지도 처음에는 익혀서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밥 먹는 아이 | 그날그날 먹은 음식을 일기 형식으로 적는다. 이렇게 기록을 남겨두면 아이가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어떤 음식엔 안전한지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이 있다면 이후 1~2년 정도는 피하도록 한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는 채소류와 과일류를 적게 먹는 경향이 있는데, 식습관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골고루 먹여야 한다. 또한 아토피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육류를 먹이지 않는 부모도 있는데, 육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아이가 육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특별히 삼갈 필요는 없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거나 앞으로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아이라면 선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곡류와 견과류가 섞여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고, 어떤 식품이 원인인지 판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견과류를 혼합해 놓은 믹스너트 종류의 제품도 마찬가지. 견과류는 종류에 따라 보관 기간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혼합 포장되어 있는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더욱 높다.    4단계 - 알레르기 행진을 막는 운동 원칙  ●자꾸 몸을 움직이게 한다 |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는 대체로 쉽게 감기에 걸리고 항상 어딘가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하면 체력이 약해져 더욱 알레르기 악순환이 이어지기 쉬우므로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천식 있는 아이도 운동을 해야 한다 | 천식이 있는 경우 운동 후 종종 천식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에 운동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 전에 약물 등으로 잘 조절한다면 천식있는 아이도 큰 어려움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 일시적인 증상 악화가 두려워 운동을 하지 못하게 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아진다.    ●운동할 때 유의할 점 | 1아이에게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꾸준히 시킨다. 아기 때는 마사지 정도가 좋으며, 실내에서 운동할 때는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한다. 2건조하고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너무 급격하게 실외 운동을 하지 않는다. 따뜻한 실내에서 하는 수영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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